쿼드콥터 드론이 세계 최초로 영불해협 35km거리를 쉬지않고 72분만에 횡단했다.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영국의 오큐에어사가 지난 16일 이같은 기록으로 영불해협(도버해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인듀로(Enduro)라고 명명된 이 드론은 영국 드론회사 불칸UAV가 제작했으며 영불해협을 건너는 동안 오큐에어(Ocuair)사의 리처드 길(35) 등이 조종했다. 오큐에어는 이 비행기가 화물운송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듀로가 해협을 횡단하는데 걸린 72분의 시간은 민간 드론이 가장 먼 거리를 가장 짧은 시간에 비행한 공식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인듀로는 지난 16일 프랑스 북부 캡 그리스 네즈(Cap Gris Nez) 해안에서 날아올라 도버해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오큐에어사의 드론 조종자 리처드길은는 인듀로가 영불해협을 건너는 동안 내내 법적으로 규정된 500미터 뒤에서 보트를 타고 뒤쫓았다. 비행 중 드론의 GPS안내장치를 이용하는 자동비행장치가 고장났고 드론은 독자적으로 비행해야 했다.

인듀로(Enduro)로 명명된 이 드론은 오큐에어사가 조종했다 영국 불칸 UAV에 의해 제작됐다. T모터와 블레이드, 그리고 22Ah의 배터리가 사용됐다. 사진=오큐에어
인듀로(Enduro)로 명명된 이 드론은 오큐에어사가 조종했다 영국 불칸 UAV에 의해 제작됐다. T모터와 블레이드, 그리고 22Ah의 배터리가 사용됐다. 사진=오큐에어

오큐에어 직원들이 영불해협을 건너는 드론을 500미터 거리를 두고 쫓아가고 있다. 이 드론은 35km거리의 영불 해협을 72분만에 건넜다. 사진=오큐에어
오큐에어 직원들이 영불해협을 건너는 드론을 500미터 거리를 두고 쫓아가고 있다. 이 드론은 35km거리의 영불 해협을 72분만에 건넜다. 사진=오큐에어

오큐에어가 영불 해협에서 드론의 뒤를 500미터 거리를 두고 쫓고 있다. 사진=오큐에어
오큐에어가 영불 해협에서 드론의 뒤를 500미터 거리를 두고 쫓고 있다. 사진=오큐에어

이 날 영불해협의 하늘은 드론비행에 좋은 맑은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인듀로는 전세계에서 배의 항행량이 가장 많은 이 해협을 횡단하는 동안 대형 선박들을 만나면 충돌하지 않도록 비껴가야 했다. 이 날 오큐에어사는 인듀로가 가장 짧은 항로를 선택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건너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듀로는 영불해협 사이의 중간지점인 17km지점에 이르렀고, 이제 프랑스로 돌아갈 거리보다 영국에 도착하기까지의 거리가 더 짧게 됐다.

이어진 23km지점에서 인듀로는 갑자기 기울어졌고, 드론조종자인 길은 GPS자동 안내장치를 끄고 남은 20분간의 비행을 수동조종으로 전환했다.

오큐에어는 "GPS도움을 받지 않고 드론을 조종한 것은 엄청난 모험이었다"고 말했다.

인듀로의 영불해협 횡단 비행은 영국민항당국(CAA)과 프랑스민간항공당국(DGAC)의 승인하에 이뤄졌다.

한편 세계 최대 인터넷상점 아마존은 프라임에어라는 이름의 드론 서비스를 이용한 상업용 택배실험을 마쳐놓고 있다. 구글도 이 대열에 가세했다.

아래 동영상은 오큐에어직원들이 보트를 타고 인듀로를 쫓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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