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영유아 박람회 ‘제29회 베페 베이비페어’(​18~21일)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베페 베이비페어’는 육아업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매년 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린다.

임신·출산·육아·교육 관련 국내외 150개사 960여 부스(18,378㎡)에 3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올해 ‘베페 베이비페어’는 ‘프리미엄’과 ‘오가닉’의 향연이다. 미세먼지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들과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의 관심이 ‘프리미엄’과 ‘오가닉’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물티슈와 기저귀, 손수건, 의류, 청소용품, 이유식 등 유기농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유아 생활용품 전문브랜드 비앤비(B&B)는 프리미엄 라인의 세제&유연제, 미니 캡슐세제와 함께 구강청결 멸균티슈를 새롭게 선보였다. 민감성·건성 피부전용 브랜드 닥터아토(Dr.ato)는 기존 357 패밀리용 라인 외 새롭게 출시될 357 베이비라인을 선보였다. 유한킴벌리의 기저귀&아기 물티슈 브랜드 하기스도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아기 물티슈를 선보였다.

영유아식품 전문기업 베베쿡은 방문 고객을 위해 전 메뉴 시식 행사와 할인 쿠폰, 유기농 주스 무료 증정 등 현장 이벤트를 실시하고, 베베쿡 이유식, 유아식 단계별 시식과 상담에 열정적이었다. 이밖에도 아이배냇, 파스퇴르 등이 영유아식품 부스에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스퇴르 부스 전경
파스퇴르 부스 전경

이번 전시회에는 총 13개의 생활가전업체가 참여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전체 참가업체 중 가전업체 비중은 약 11% 수준으로, 코웨이·위닉스·한일전기·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한국후지필름 등이 참여한다.

코웨이는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와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 등 프리미엄 제품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는 가정집 미세먼지·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가스 등의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오염 정도에 따라 ‘환기’, ‘공기청정기 가동’ 등의 맞춤 솔루션을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전달한다. 또한 일괄적인 필터 교체가 아닌 가정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오염물질 종류와 농도에 맞춰 황사필터, 헌집필터, 새집필터 등 맞춤형 필터가 제공된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전쇼(CES) 2016’에서 ‘CES 혁신상’을 8개 수상했다.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는 입맛과 사용목적에 따라 누구나 간편하게 탄산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특히 탄산 농도를 3단계(라이트·클래식·볼드)로 자동 조절 할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물의 압력으로 탄산 농도를 자동 조절하는 방식을 적용해 타사 제품들과는 차별화 했다.

캐논코리아 부스 전경
캐논코리아 부스 전경

캐논코리아는 ‘Enjoy 포토 라이프’를 콘셉트로 사진과 함께 하는 모든 소중한 체험을 제공한다. 만삭 사진, 가족 사진 등 소중한 순간을 촬영하는 것은 물론, 포토프린터 셀피로 인화하고, 커넥트 스테이션 CS100으로 대형 TV를 통해 사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이 특별히 마련된 포토월에서는 아이의 사진을 인스탁스 카메라로 무료 촬영해주고, 부스 방문객에게 매시간 미니앨범을 증정하는 깜짝 선물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이어앨범 모바일앱 체험 행사에서는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이어앨범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어앨범 모바일앱 설치 고객에게는 일일 선착순 500명에 한해 물티슈를 증정한다.

순성산업 부스 전경
순성산업 부스 전경

포맘스 부스 전경
포맘스 부스 전경

프리미엄 전략으로 무장한 카시트와 유모차 브랜드도 많이 눈에 띄었다. 유아용 카시트 전문기업 ㈜순성산업은 프리미엄 ISOFIX 카시트이자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은 ‘라온(LAON)’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미국 유아용품 브랜드 ‘포맘스(4moms)’는 ‘스마트바운서’, ‘락카루바운서’, ‘오리가미유모차’ 등을 선보였다. 포맘스 ‘스마트바운서’는 SBS 육아예능 프로그램 ‘오마이베이비’ 리키김하우스에서 소개돼, 국내에서도 ‘리키김 바운서’, ‘오 마이 베이비 바운서’로 유명세를 탔다.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도 이번 행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싸이벡스의 제로나 카시트와 함께 지난해 8월 론칭한 프리암 유모차 역시 2016년형 신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프리암 유모차는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사용자의 움직임까지 디자인하며 고급세단과 같이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양대면 기능과 시트일체형 폴딩 기능을 갖춰 디럭스형 유모차임에도 부피가 작고 절충형 유모차 같은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저출산 현상으로 육아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프리미엄을 내세운 전략이 가미된 ‘제29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새로운 위기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은혜 기자 (grac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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