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새로운 통신모뎀 스냅드래곤 X16 LTE 공개

퀄컴이 차세대 통신모뎀을 공개했다. 기가급 속도를 지원하는 모델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적용될 전망이다.

퀄컴은 11일 6세대 LTE 멀티모드 칩셋인 ‘스냅드래곤 X16 LTE’을 공개했다.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설계됐다. 새로운 퀄컴 RF 트랜시버인 WTR5975도 선보였다.

(자료=퀄컴)
(자료=퀄컴)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은 FDD-LTE와 TDD-LTE를 모두 지원한다. 4x20MHz 다운링크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을 지원한다. 즉, 광대역 LTE 주파수 대역 4개를 엮을 수 있다. 10MHz 주파수 대역의 LTE 속도는 이론상 하향 75Mbps다. 대역을 늘릴 수록 속도는 배가된다. 20MHz 주파수 대역에서는 15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 4개의 광대역 LTE 주파수를 엮으면 이론상 하향 최대 600Mbps 속도가 가능한 셈이다.

256쾀(QAM)도 지원한다. 전송하는 데이터량을 6비트에서 8비트 단위로 늘려 보낼 수 있다. 전송속도는 33% 증가한다. 4x4 미모(MIMO)를 지원해 속도는 더 올라간다. 3개의 광대역 주파수를 이용해 10개의 고유한 스트림을 수신할 수 있다. 다양한 기술을 집약하면 LTE 카테고리 16인 1Gbps 이상의 속도가 가능하다. 퀄컴 입장에서는 최초 기가비트급 LTE 칩셋이다.

1Gpbs급 속도는 일반적인 LTE 속도 대비 10배 빠른 속도로 3G 대비 500배 더 빨라졌다.

업로드 속도도 올라간다. 2개의 광대역LTE 주파수를 연결해 최대 150Mbps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64쾀을 지원하기에 속도는 더 빨라진다.

(자료=퀄컴)
(자료=퀄컴)

모든 주요 셀룰러 기술인 LTE-FDD, LTE-TDD, WCDMA, TD-SCDMA, EV-DO, CDMA 1x 및 GSM/EDGE을 지원한다. 모든 주파수 대역 및 CA 조합, LTE 듀얼심, LTE 방송, HD와 3G, 2G를 넘나드는 VoLTE도 가능하다. 비면허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LTE-U도 지원한다.

새로운 WTR5975 RF 트랜시버는 스냅드래곤 X16 LTE와 한쌍이다. 기가비트급 LTE와 LTE-U, LAA를 지원하는 단일 RF IC칩이다.

스냅드래곤 X16 LTE는 WTR5975와 QET4100 설계 및 고속 다운로드,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성능뿐만 아니라 개선된 열효율과 전력 소비 최적화를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 자동차, 드론, 가상현실 헤드셋 등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과 WTR5975 및 QET4100 샘플을 현재 공급이 가능하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X16 LTE 모뎀이 장착된 실제품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지목된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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