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찾는 해외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탑승수속이 빠른 도심공항터미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설 연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공항철도측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5일(금) 하루동안 872명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 등 출국수속을 함으로써 이전(2015.2.18) 최고기록인 709명을 경신한데 이어 다음 날인 6일(토)에는 모두 1098명이 이용해 최고기록을 하루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지난 3일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남방항공을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모두 4개 항공사가 입주해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출국심사를 해주고 있다.

공항철도는 `설 연휴 이용객 급증에 대비하여 근무자를 증원하고 탑승수속 카운터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5∼6일 1인당 탑승수속 소요시간이 8분 내외로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앞으로 해외여행 성수기에는 카운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탑승수속 소요시간을 줄이고 수하물 처리능력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역∼인천공항역을 논스톱으로 연결하는 직통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 증가는 직통열차 수요증대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직통열차 이용객도 5일 3429명, 6일 3912명 등 연휴 기간 일평균 3081명이 이용하면서 설 연휴 전주 동기(2016.1.29∼2.3)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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