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데일리 김문기 기자] 내년 1월 6일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2016과, 2월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 MWC2016을 기점으로 상반기를 수놓을 전략 스마트폰들이 쏟아진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내년은 더 심화된 제로섬 게임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제로섬 게임에 돌입한다.
내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제로섬 게임에 돌입한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4억대다. 지난해 12억8000만대 대비 약 9% 성장했다. 기존 성장률과 비교하면 성장폭이 크게 감소한 모양새다.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약 3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해온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제2의 시장으로 불린 중국도 포화상태가 이르렀으며, 이 외에 인도와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가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신규 스마트폰 구매자는 감소하고 교체 수요에 의해 시장이 주도된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상반기는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이 강세를 띈다. 애플은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에 특화된 윈도10을 통해 점유율 향상을 노린다.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프리브’가 인기를 끌면서 블랙베리OS와 이원화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동시 출시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동시 출시했다.

세간의 관심을 끄는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은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기본형 모델과 갤럭시S7 엣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 및 출시시기는 명확치 않으나 전례를 염두했을 때 내년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출시시기는 시리즈별로 공개일과의 간극이 줄어들고 있어 3월이 유력시된다.

갤럭시S7은 5.2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퀄컴 스냅드래곤820도 교차 적용된다. 중국 및 북미는 퀄컴을, 유럽과 아시아 지역은 삼성칩으로 가닥을 잡을 모양새다. UFS2.0 내장 메모리와 4GB 램, 지문인식 및 향상된 카메라 성능이 기대된다.

갤럭시S7 엣지는 5.5인치로 크기를 늘려 좌우 엣지 스크린이 더해질 전망이다. 대략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는 기본형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홍채인식과 포스터치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전략폰 'G4'
LG전자의 올해 전략폰 'G4'

LG전자 G5도 기대되는 모델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20을 기반으로 한다. 2100만 화소 후면 및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적용된다. 광학식손떨림보정(OIS)과 레이저오토포커스 기능을 그대로다. 화면 크기는 5.6인치로 QHD 해상도를 구현한다. 일각에서는 4K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분위기다.

LG전자는 ‘클래스’에서 선보인 풀메탈 디자인을 G5에 구현한다. 일체형으로 제작될 수 있다. V10에 적용한 지문인식이 추가된다. 외신에 따르면 홍채인식 도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Z5
소니 엑스페리아Z5

소니는 내년 플래그십 모델 ‘엑스페리아Z6’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엑스페리아Z6’을 기반으로 다양한 변형 모델이 출시된다. 4인치대의 미니와 6인치를 넘나드는 대화면 모델이 유력시된다. 플래그십의 화면 크기는 5.2인치가 거론되고 있다.

모바일AP는 퀄컴 스냅드래곤820이 확실시된다. 소니는 그간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옴니밸런스 디자인을 선호해왔지만 내년에는 색다를 디자인을 도입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HTC는 내년 선보일 ‘원 M10’에서 새로움에 도전해야 한다. M8과 M9이 별다른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 삼성전자와 함께 MWC2016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디자인은 그간 유지해온 메탈 알루미늄 메탈 소재를 쓸 것으로 추정된다. 퀄컴 스냅드래곤820과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도입된다.

일각에서는 HTC가 하이엔드 모델이 아닌 중급형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혁신적인 기능들을 도입하기 보다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생산,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격대비 합리적인 성능으로 주목받는 에이수스 젠폰도 내년 새 모델이 출시된다. ‘젠폰3’는 퀄컴이 아닌 인텔 프로세서가 장착될 수 있다. 에이수스는 그간 젠폰에 인텔을 주력 모바일AP로 사용했다. 지문인식도 도입된다. USB 타입C 포트가 적용된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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