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데일리 김문기 기자] 연말 PC구입 최적기다. PC 성능을 좌우하는 양대 축이라 일컬어 지는 CPU 즉 마이크로프로세서와 OS가 비슷한 시기에 함께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인텔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인 6세대 코어의 출시와 함께 윈도10의 무료 업그레이드도 진행되고 있다.

시중에는 노트북, 투인원, 올인원, 데스크톱 등 취향과 스타일, 용도에 맞게 디자인을 고를 수 있게 선택의 폭도 대폭 늘어났다. 상대에 맞게 고르기만 하면 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

■ 데스크톱 성능을 갖춘 고성능 노트북 = 예전에는 노트북을 단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 정도를 위한 세컨드PC 용도로만 여기곤 했다. 그러나 점차 노트북 사양이 좋아지고 성능도 높아지면서, 다양한 스펙에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여러 형태의 노트북들이 출시돼 소비자들을 더욱 힘든 선택의 순간으로 이끌고 있다. 따라서 업무용, 학업용, 게임용, 단순 웹서핑용 등 선물을 받을 사람의 주 사용 용도를 고려해 노트북 모델을 고르도록 하자.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혹시 생애 첫 노트북이 필요한 예비 대학생에게 줄 선물이라면 ‘데스크톱 성능을 갖춘 노트북’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최신 노트북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윈도우 10에 최적화돼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업무용이나 영화감상용, 웹서핑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5년전 PC와 비교했을 시 3배 늘어난 배터리 수명과 30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으로 업무 및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소화 할 수 있는 고성능을 자랑한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500S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500S

노트북 제품으로는 6세대 인텔 코어 탑재 제품인 레노버 아이디어패드(IdeaPad) 500S와 HP의 엔비(envy) 13 제품이 있다. 두 제품 6세대 인텔 코어 i3, i5 및 i7 기반의 다양한 모델을 제공해 예산 범위 및 사용 용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500S는 14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도 최소 무게와 두께가 각각 1.8kg, 1.95cm에 불과해 이동이 잦은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 또 180도 힌지로 화면을 180°까지 열면 넓은 시야각을 즐길 수 있으며, 맞춤으로 내장형 또는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HP 엔비 13
HP 엔비 13

QHD+급 13.3인치의 HP 엔비 13 노트북의 경우 13mm 미만에 무게 1.28kg으로, 슬림한 디자인임에도 최대 10시간의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최대 512GB의 SDD를 제공해 저장공간 및 빠른 처리 속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오디오 기술도 탑재됐다.

■ 생산성+스타일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투인원 = 업무나 학업을 위해 잦은 이동을 하는 사람들은 휴대성 때문에 태블릿에 매력을 느끼지만, 또 막상 데스크톱과 동일한 운영체제에서 복잡한 작업을 할 수 있는 PC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리고 신세대들은 무언가 새로운 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줄 PC선물이라면 투인원이 제격이다. 2in1은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해 노트북처럼 복잡한 작업을 할 수 있으면서 필요할 때는 키보드를 떼어 내고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생산성과 스타일 모두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윈도 10과 이에 최적화된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이 나오면서 투인원의 매력이 한층 강화됐다. 윈도 10의 베터리세이버 기능으로 보다 안정되고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또 터치스크린이나 키보드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윈도10의 컨티뉴엄(Continuum) 기능을 활용하면 노트북과 태블릿 모드 간의 빠르고 원활한 전환이 가능해진다. 2in1 제품은 이처럼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면서 일반적으로 고성능 노트북이나 울트라북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많다.

HP 스펙터 X2
HP 스펙터 X2

추천 제품으로는 먼저 6세대 인텔 코어 탑재 제품으로는 뛰어난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코어m 프로세서 기반의 HP 스펙터(Spectre) x2와 레노버 믹스(Mixx) 700 제품이 있다. HP 스펙터 x2는 탈착형 키보드를 장착해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태블릿 단독으로는 0.83kg의 가벼운 무게에 8mm의 슬림한 두께와 키보드를 포함한 무게와 두께 또한 1.22kg에 13.15mm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10시간이 넘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며, 입체감을 감지할 수 있는 인텔 리얼센스 3D 카메라도 탑재됐다.

레노버 믹스 700
레노버 믹스 700

레노버 믹스 700은 독특한 듀얼 체인밴드형 힌지를 적용해 노트북 모드나 스탠드 모드, 태블릿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하며, 분리형 폴리오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12인치 FHD+(2160 x 1440) 디스플레이로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강점을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MS의 서피스 프로 역시 6세대 인텔 코어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인 서피스 프로4가 출시됐다.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의 서피스 프로4는 6세대 인텔 코어 i5 또는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해 서피스 프로 3보다 30% 성능 개선을 이루면서도 소음과 발열, 전력 소비는 모두 낮췄다.

에이서 스위치10E 체리트레일
에이서 스위치10E 체리트레일

그 밖에 올해 투인원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위치 10E 체리트레일’도 눈여겨볼 만 하다. 인텔 아톰 x5 체리트레일 프로세서 기반으로 이전 세대 제품 대비 향상된 그래픽 및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며, 레드, 블루, 화이트, 그레이, 핑크, 퍼플 등 총 6가지 색상의 컬러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집안 분위기 ‘업’ 올인원 PC = 차지하는 공간과 비슷비슷한 본체 디자인에 데스크톱 선택을 망설였던 이들에게는 올인원 PC를 선물하자. 노트북을 쓰자니 성능과 엔터테인먼트 활용도가 떨어져 고민이었던 이들에게도 안성맞춤 제품이다. 올인원 PC는 선이 최소화된 데다 본체 설치가 필요 없어 넓은 공간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 복잡한 설치과정이나 부가적인 케이블 선 등이 최소화되었고, 또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집안 인테리어 업그레이드에도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반 노트북보다 큰 화면과 뛰어난 성능을 제공해 고성능 작업이나 게이밍에도 적합하고, 고화질 영화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원룸 등 제약이 있는 공간에서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성하고 싶은 지인에겐 특히 최상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삼성의 아티브원(ATIV One)7 DM700A4K-KN35가 있다. 본 제품은 감각적이고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세련된 디자인의 24인치 제품으로, 6세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와 TV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 또한 광시야각 풀HD로 넓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HDMI 포트로 집안 거실에서 TV 시청과 영화 감상 또는 인터넷으로 동영상 시청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아티브 원 7
삼성전자 아티브 원 7

또 하반기에 출시가 이뤄졌던 KT의 ‘올레(Alleh) TV 올인원’ 및 LG유플러스의 ‘U+PCTV’ 경우 IPTV 셋톱박스와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LG 올인원 PC가 하나로 합쳐진 제품으로, IPTV와 컴퓨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원룸 싱글족, 세컨드TV 가정 등에 적합한 제품으로 리모콘만으로도 편리하고 자유롭게 인터넷 TV와 PC를 오가며 엔터테인먼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통신사별 요금제나 가입 상품에 따라 제품 할인액이 달라질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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