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수지(가명, 36세) 씨는 눈 밑 지방이 불거져 나오면서 다크서클이 드리워져 걱정이다. 평소에는 진한 화장으로 커버했지만 결혼 날짜를 받은 후부터는 거울만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예비신랑은 예민해져 있는 수지 씨를 지켜보다가 다크서클 제거 시술을 권유했다.

눈 밑으로 생긴 다크서클은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크서클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눈 밑 지방이 원인이라면 얼굴에 음영과 굴곡을 만들어 생기가 없고 무기력한 사람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다크서클, 눈 밑 지방을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눈 운동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 눈동자를 굴리거나 상하 또는 좌우로 움직이는 눈 운동으로 눈의 피로도를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양손바닥을 비비면 열감이 생기는데, 따뜻한 손으로 가볍게 눈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눈의 피로를 수시로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동안 효과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다크서클을 개선하려는 여성들의 움직임도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른데, 수지 씨처럼 눈 밑 지방이 원인이라면 눈밑 지방 제거 혹은 재배치 수술이 적당하다.

강남뷰티성형외과 김광진 원장에 따르면 원인에 따라, 나이와 성별에 따라 눈밑지방만 제거할지 혹은 눈밑지방재배치를 할지, 하안검성형을 해야 할지가 결정된다.

눈밑지방재배치란 눈 밑의 변형된 지방을 제거해주고 새로 이식하는 시술을 의미한다. 김광진 원장은 젊은 층일수록 눈밑지방재배치가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피부 탄력성이 좋고 회복력이 빠르기 때문인데, 피부 처짐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눈 결만 안쪽으로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광진 원장은 “눈밑지방재배치는 눈 아래 쪽의 구조물을 보강해주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서 “눈 밑 지방이 돌출돼 보이는 것은 보통 눈 밑 지방의 변형과 함께 눈 밑을 지지하고 있는 구조물들이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해서인 경우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특히 여성들은 눈밑지방재배치 시 앞볼을 살려 주면 다크서클이나 눈밑지방돌출 문제도 개선되고 동안 효과가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40대 후반부터는 눈밑지방재배치 시 절개가 필요하다. 피부 처짐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보통으로, 하안검성형으로 피부를 절개하고 당겨주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눈 밑 트러블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과 함께 눈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눈 주위는 특히 피부가 얇고 섬세해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 상담 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김수미 기자 (sumi@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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