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지만 태양열 차단 효과가 큰 필름이 개발됐다.

신진퓨처필름(대표 김진군)은 건물 외벽 유리나 자동차 유리 등에 붙여 태양열을 차단하는 고효율 필름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KETI)로부터 무기 산화물 단열코팅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됐다. 적외선과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가시광 투과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자외선은 99%, 적외선은 80%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시광 투과율은 80%에 달했다. 가시광 투과율은 수치가 높을수록 투명하다는 뜻이다.

자외선, 적외선 차단율이 높으면 투과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진퓨처필름 제품은 투과율이 높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무기 산화물 단열 코팅 기술로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필름의 태양열 차단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김진군 신진퓨처필름 대표는 “열차단 필름은 특정 영역 적외선만 차단하는데 비해 신제품은 80% 이상 반사시켜, 냉방비 절감효과가 최소 2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퓨처필름은 2013년 KETI와 협력, 태양열 열차단 필름을 개발하고 양산 체계도 갖췄다. 올 7월 말부터 유리로 된 건축물 외벽에는 열차단 필름을 설치토록 규정해 신진퓨처필름은 건축과 자동차 유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진퓨처필름은 자동화설비 전문 제조업체 신진엠텍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곳이다. 2012년 10월 필름사업 전문법인으로 설립됐다. 자체 기술로 터치스크린패널용 ITO 필름과 각종 기능성 필름을 제조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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