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공개된 LG V10에 대한 관심은 출시 전부터 일찍이 주목 받아온 ‘듀얼 카메라’로 쏠렸다. LG V10이 최초로 선보인 120도의 넓은 화각에 셀피 체험 부스는 만원을 이뤘다. V10의 듀얼 카메라가 작년 셀피 트렌드를 주름잡은 이른바 ‘핫 아이템’ 셀카봉마저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실제 LG V10의 광각 셀피와 셀카봉을 비교해봤다.

왜 전면 듀얼 카메라 인가?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을 기록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셀카봉의 등장은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의 활용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제조사들은 전면 셀피 카메라의 화소를 후면 메인 카메라 수준으로 올리거나, 셀피 전용 UX를 탑재하는 등 셀피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LG전자 역시 전작 ‘G4’에 800만 화소의 고성능 전면 카메라와 셀피 전용 UX인 ‘제스쳐 샷’, ‘뷰티 모드’ 등을 탑재하여 셀피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부응, 최고의 셀피 카메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유명 박물관 및 놀이공원에서 셀카봉 사용에 따른 각종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셀카봉의 휴대가 금지되는 곳이 늘어났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셀피 니즈는 그룹 셀피, 여행 셀피 등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셀카봉 없이도 많은 것을 셀피 한 컷에 담아낼 수 있는 앱이나 액세서리로 관심은 옮겨갔다.

LG V10의 듀얼 카메라는 아무런 도구 없이, 오로지 스마트폰 카메라만을 가지고 다양한 상황과 많은 인원을 단 한 컷에 담아내고 싶은 사용자의 니즈를 고스란히 반영한 스펙인 것이다.

사실 ‘셀피족’에게 셀카봉이 휴대가 불편하다거나, 안전상 위험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조금이라도 더 좋은 퀄리티의 셀피를 찍을 수 있다면 그 정도 불편쯤은 감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더 나은 퀄리티의 셀피를 최우선으로 삼는 비주얼족을 위해, 실제 셀카봉을 이용한 컷과 LG V10의 광각 셀피로 촬영한 컷을 비교해 봤다.

먼저, LG V10을 일반각(80도)로 설정한 뒤 셀카봉에 달고 촬영한 뒤, LG V10을 광각(120도)로 설정한 뒤 동일 인물들과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7~8 명의 인원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을 정도의 화각은 확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물들 뒤로 배경을 남겨줄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건 LG V10의 광각 카메라였다. 이제까지 수많은 비주얼족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셀카봉이 무력해지는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LG V10의 광각 카메라는 원근감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었다. 이는 단순 단체 셀피뿐 아니라, 관광지나 유명한 랜드 마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때도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였다.

총 3대의 카메라 + 더욱 진화한 카메라 UX

LG V10이 주는 셀피의 재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LG V10은 촬영된 사진을 하나로 조합하여 공유하는 트렌드까지 기본 UX 안에 모두 담아냈다. 두 개의 전면 카메라와 한 개의 후면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를 한 화면 안에 담아내 특별한 사진을 완성할 수 있는 것.

분할 수를 선택하고 원하는 앵글을 지정한 후, 한 컷씩 촬영하면 결과물이 자동으로 저장되어 번거롭게 사진 편집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한 장에 여러 장의 사진을 담아낼 수 있어 편리하다. 촬영 앵글은 전면 카메라 80도, 전면 카메라 120도, 후면 카메라 총 3가지 중 사용자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조합하여 촬영할 수 있다. 아이의 재롱과 부모 자신의 표정을 함께 담고 싶은 순간, 야외 공연 중 무대와 관중 편을 함께 담고 싶은 순간 등 생생한 순간을 그대로 한 컷 안에 담아내는 재미가 있다.

<광각, 일반각 후면 카메라로 찍은 멀티뷰 사진>
<광각, 일반각 후면 카메라로 찍은 멀티뷰 사진>

LG V10의 전면 듀얼 카메라는 그 동안 LG전자가 강조한 ‘경험의 혁신’이라는 철학이 잘 반영된 기능이다. LG V10의 듀얼 카메라는 셀카봉 시대에 안녕(Good Bye)을 고하는 것은 물론, 전세계 셀피 트렌드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 카메라 제조사에도 적지 않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LG V10은 굳이 셀피족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미래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최적화된, 최강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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