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묘한 제품을 내놨다. 기존 윈도우 노트북에 운영체제만 안드로이드로 바꾼 제품을 선보인 것. 이 제품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화면을 밀어 올려 쓰도록 디자인된 ‘탭북’으로 기존에는 윈도우 8.1을 적용했다. 태블릿과 노트북 형태로 쓸 수 있는 2 n 1 모델이다.

하드웨어 제원도 윈도우 모델과 별반 다를 바 없다. 4세대 인텔 i5를 품고 있으며, 4GB의 램(RAM)을 적용했다. 저장 장치는 SSD를 쓰며, 128GB다. 화면 크기는 11.6인치로 IPS 패널을 쓴다.

탭북은 기본 형태가 태블릿이다. 그런 연유로 안드로이드를 설치해도 사용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키보드가 지원되니 쓰임새가 좀 더 늘어날 수 있다. 단순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설치한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를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이 여럿 등장했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윈도우 노트북으로 나온 제품을 안드로이드용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이런 연유로 안드로이드 대신 윈도우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듀얼부팅은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153만 원이다. 윈도우 제품이 163만 원이니 10만 원가량 싸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쓴 만큼 OS 라이센스 비용이 그만큼 빠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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