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상우]갤럭시S4 구글에디션 구글과 삼성 짝궁모드 복귀?

발행일시 : 2013-05-25 12:30

지난 주 안드로이드OS 최대 이슈는 `구글 I/O 2013`과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으로 자리매김한 `갤럭시S4`였다. 구글 I/O 2013은 약 6,000명의 개발자가 참여한 구글 최대 행사로 전세계 인터넷 생중계됐다. 국내에서 화자된 것은 무엇보다 구글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을 의미하는 레퍼런스폰에 `넥서스` 브랜드가 아닌 삼성 `갤럭시S4`가 선택되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바로 `갤럭시S4 구글 에디션`이다.

[이상우]갤럭시S4 구글에디션 구글과 삼성 짝궁모드 복귀?

레퍼런스폰, 넥서스가 아닌 갤럭시S4 지금까지 레퍼런스폰은 반드시 `넥서스`라는 이름이 사용되어 왔다. 넥서스4가 좋은 예로 엘지가 만들었지만 옵티머스가 아닌 넥서스4라는 이름으로 구글에 납품한 것이다. 예컨대 구글 순정폰을 의미하기도 하는 레퍼런스폰 `넥서스` 대신 `갤럭시S4`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그래서 매우 흥미롭다.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은 안드로이드 4.2.2 버전을 탑재하지만 여타 안드로이드폰보다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다. 안드로이드 5.0(키라임 파이)가 곧 등장한다고 하니 이 또한 갤럭시S4 구글에디션에 가장 먼저 탑재되는 것은 당연하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설치, 테스트할 수 있는 것도 레퍼런스폰의 장점. 삼성이 개발한 터치워즈 등 소프트웨어는 모두 제거되고 안드로이드OS와 구글 소프트웨어만 탑재된다. 이는 기존 레퍼런스폰 `넥서스` 시리즈와 같다.

▲ 왼쪽이 갤럭시S4 구글에디션, 오른쪽이 갤럭시S4. 생김새는 같지만 소프트웨어 구성은 기존 넥서스 시리즈와 같다. <▲ 왼쪽이 갤럭시S4 구글에디션, 오른쪽이 갤럭시S4. 생김새는 같지만 소프트웨어 구성은 기존 넥서스 시리즈와 같다.>

가격은 상승, 저장용량 과장 논란 비켜가나?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의 저장용량은 16GB로 6월 26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넥서스4보다 한참 오른 649달러(한화 약 72만원 / 넥서스4 16GB는 349달러), 아이폰5 언락폰이 649달러이므로 가격 맞대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다만 그동안 넥서스 시리즈에 열광했던 이유가 높은 사양에 저렴한 가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49달러는 넥서스치고는 다소 높은 가격이다. 넥서스4의 열품이 갤럭시S4 구글에디션까지 이어질지 다소 의문시되는 부분. 게다가 최근 안드로이드폰 중심으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저장용량 과장 논란이 일고 있어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의 16GB는 가격에 비해 적은 저장용량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갤럭시S4의 경우 시스템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사용자가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은 9GB 정도라는 것. 테스트 목적으로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을 구입하는 개발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넥서스4 16GB 제품에서 사용자 사용 가능 공간은 약 13GB였다.

[이상우]갤럭시S4 구글에디션 구글과 삼성 짝궁모드 복귀?

구글과 모토롤라, 삼성과 타이젠… 구글과 삼성 다시 짝궁 모드? 갤럭시S4 구글에디션 발표를 두고 국내 언론들은 구글과 삼성의 밀월관계가 다시 시작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삼성이 넥서스S와 갤럭시넥서스 등 레퍼런스폰을 만들때 와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삼성은 자사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OS 의존률을 의식해 인텔, NTT도코모, SK텔레콤 등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폰 OS인 `타이젠`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니 말이다.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타이젠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이상우]갤럭시S4 구글에디션 구글과 삼성 짝궁모드 복귀?

또한 여전히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갤럭시 시리즈다. 2013년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 영업 이익률을 추정한 결과 전체 이익이 53억달러이고 그 가운데 95퍼센트에 해당하는 51억 달러가 삼성 몫이다. 2위는 엘지전자인데 고작 1억달러로 삼성과 차이는 50배에 이른다.

소문만 무성한 구글과 모토로라가 만들고 있다는 구글 X폰이 출시되면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점유률은 하락할까? 전세계 IT 시장에서 구글의 입김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에 삼성전자는 스프트웨어 개발 인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과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구글과 삼성이 `갤럭시S4 구글에디션`에서 보여준 협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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