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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AT&T, 밀월관계 끝나나

발행일시 : 2010-10-19 15:01

아이패드

애플과 AT&T의 밀월관계는 끝이 나는 것인가? 버라이즌은 오는 28일부터 미국 전역에 있는 버라이즌 매장을 통해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패드는 베스트바이와 타깃(Target)에 이어 월마트에서도 아이패드를 판매예정인 가운데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에서도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패드 <아이패드>

28일부터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무선랜 버전으로 버라이즌 뿐만 아니라 AT&T를 통해서도 동시에 판매된다. 아이패드 3G 버전은 이미 AT&T를 통해 공급하고 있었다. 무선랜 버전은 동일한 날짜에 동일한 가격으로 양대 통신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다.

현재 AT&T는 아이패드 3G 버전만을 판매하고 있는데 월 250MB에 14.99달러, 월 2GB에 25달러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다. 3G 접속뿐만 아니라 미전역의 2만개가 넘는 AT&T의 핫스팟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아이패드>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버라이즌의 Mi-Fi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판매된다. Mi-Fi는 3G를 무선랜으로 변환시켜주는 무선 라우터로 KT의 와이브로 에그와 같은 개념의 모바일 기기다.

16GB, 32GB, 64GB의 아이패드를 각각 629.99달러, 729.99달러, 829.99달러에 판매하며 여기에 Mi-Fi를 끼워 판매하는 형태다. 월 요금은 1GB에 20달러부터 시작한다고만 나와 있다.

3G를 지원하는 아이패드에 비해서 Mi-Fi를 연동해야 하는 점은 불편하지만 현재 개발된 아이패드가 AT&T 네트워크용으로 개발되어 버라이즌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아이패드 <아이패드>

그러나 애플이 아이패드를 AT&T에게만 공급하지 않고 경쟁 통신사에도 공급한다는 것은 큰 변화다. 더군다나 아이폰의 버라이즌 버전 개발 소문이 공공연하고 내년 초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은 거의 정설에 가깝기 때문에 아이패드의 버라이즌 공급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애플은 홀리데이시즌을 앞두고 아이패드 판매량을 늘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애플 매장뿐만 아니라 베스트바이, 타깃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15일(미국 현지시각)부터는 월마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이미 AT&T를 통해서는 3G 버전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버라이즌 까지 합세한다면 판매망은 공고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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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시장 공급이후 후발주자들이 대거 태블릿PC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비롯하여 다양한 제조사의 다양한 제품들이 홀리데이시즌을 겨냥하여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판매처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11월이 되면 iOS 4.2 버전이 공개되고 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버전이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로 출시되기 때문에 아이패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말까지 비공식적으로 최소 500만대에서 600만대 수준의 아이패드가 판매되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판매처 확대와 출시 국가가 늘어나게 되면 1,000만대 판매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공식 판매량은 현지시각 다음 주 월요일 애플의 회계상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아이패드 판매에 대해 기대가 높아졌다. 지난주 초에 애플코리아는 아이패드 전파인증 신청을 했고 15일 금요일 인가가 났다. 곧 iOS 4.2를 탑재할 아이패드는 한글입력이 가능해서 국내 판매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패드의 경쟁제품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14일 예정이었던 런칭행사를 돌연 취소하고 발매일자가 연기됐다.

한국형 콘텐츠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를 내세웠는데 아마도 SKT를 통해 판매될 때 보조금 문제와 요금, 음성 서비스의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예상된다. 통상 애플 신제품이 국내 발매 전에 내놓았던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발매연기는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패드가 아이폰 독점공급사인 AT&T의 경쟁사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폰 CDMA 버전의 발매 소문이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아닌지, 또 아이폰의 AT&T의 독점공급이 종료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들이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KT뿐만 아니라 SKT나 LGU+ 등으로도 출시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추론의 근거가 된다.

박병근 버즈리포터 <박병근 버즈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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