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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시장, 인터넷 질적 발전에 기여할 것

발행일시 : 2010-04-20 15:01
전자책 시장, 인터넷 질적 발전에 기여할 것

애플 아이패드는 인터넷 서핑과 동영상, 음악 감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 한 전자책 리더다. 스티븐 잡스가 지난 1월 아이패드를 발표할 때만 해도 많은 네티즌은 아이폰 4개를 붙여 화면만 크게 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막상 정식 출시하자 해외 유명 블로거와 미디어의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고 판매 성과도 좋다.

아이패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제품 완성도와 시장에서의 열광적인 반응 뿐만은 아니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전자책 대중화로 책의 디지털화를 앞당길 것이며 이를 통한 세상의 변화를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은 인간이 만든 가장 고도화된 산출물이며 인류의 지혜를 집대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책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이해하고 앞장선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은 구글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Google Books Library Project)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주요 도서관과 제휴하여 책 스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 미시간,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퍼드 등 주요 대학과 뉴욕 공공 도서관의 책을 스캔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일본 게이오 대학 도서관 책을 스캔하기 시작해 전 세계 도서관 책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책 스캔을 위해 구글은 스스로 장비를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700만권 이상의 책을 스캔했다. 책을 스캔하는 비용은 새 책의 경우 분해 후 버리기 때문에 저렴하나 고서의 경우 대여 후 반납하는 과정까지 합쳐 최고 1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은 구글이 전 세계 책을 스캔하는 비용으로 약 1조원을 책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패드 출시는 그동안 구글이 막대한 비용과 6년의 시간을 투자해 진행하고 있던 책의 디지털화를 가속할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작년 말 애플에서 아이패드를 준비할 무렵 구글에디션즈(google editions)라는 이름으로 전자책 시장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기대주 10년차 전자책, 올해는 다르다

전자책 서비스 누가누가 잘하나?

구글이 전자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지난 15년간 인터넷이 눈부신 양적 팽창을 했기 때문이다. 2008년 9월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에서 검색할 수 있는 문서의 수가 은하수에 떠 있는 별 숫자보다 2배 많은 1조 페이지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웹2.0 흐름으로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생산해 인터넷 문서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치 있는 글이 적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의 자유로운 정보 생산은 바람직하나 가치 있는 글을 찾아야 하는 구글에게는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구글의 전자책 시장 진출은 인터넷을 양적 발전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는 구글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검색으로 전 세계의 모든 책을 읽고 응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

인류가 만든 모든 지혜를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지적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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