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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펀딩, 금융 옥션이 될 수 있을까?

발행일시 : 2009-10-30 17:01

지난주 10월 22일 P2P 팝펀딩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2007년부터 이 서비스를 주목해왔습니다. 이날 허진호 대표는 팝펀딩에 왜 주목했는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1. 사회적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점

2. 사회 기여뿐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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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목한 포인트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다만 팝펀딩의 좋은 취지와 그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금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고 볼품이 없어서 속이 상할 정도입니다. 금융소외자 하면 떠오르는 것은 결국 패배자로 낙인찍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속시원한 반전을 보여주길 원했습니다.

팝펀딩, 금융 옥션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진정한 금융소외자는 400조원의 빚더미에 올라앉을 대한민국이란 생각이 더욱 이런 P2P 금융 시스템이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드디어 국채를 국민들이 다시 사들일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지요.

허무맹랑하다고요?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주체들이 변두리에서 서성이고 중앙 테이블에서 금융회사들이 위험한 베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이 그 집주인은 허투루 배팅 했다가 전 재산을 잃고 있는 금융회사에게 천문학적인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그 돈은 다시 국채를 발행해서 메우고 있죠. 그 국채는 누가 사는 겁니까. 도대체 이런 경제가 망하지 않고 언제까지 폭탄 돌리기 속에서 국민을 결국 거지로 만들 때까지 지켜봐야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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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지금 긴급구호가 필요한 사람에게 생활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이 팝펀딩의 기본적인 개념이지만 오히려 이것은 사채시장이 장악해버려서 헐값에 공장과 제품을 떨이로 넘겨야 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결국 창업자금은 물론 급전이 필요한 유망한 중소기업을 살리는 가치 있는 일입니다.

아무래도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더 많이 알려야 하구요. 그리고 팝펀딩 자체에 대한 좀더 강한 믿음이 시장에 싹터야겠죠. 더구나 1천만원대 이상의 투자금을 개인으로부터 유치할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은 물론 1, 2원짜리 각종 잔여 포인트까지도 유통시킬 수 있는 구조를 유도한다면 팝펀딩은 그야말로 제5의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설계하는 위치에 설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큰 응원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거들을 모으는 목적이 단순 홍보가 아닌 참여자, 기여자, 또는 동반자 의식의 공유였으면 좋겠습니다. 멍하니 앉아서 듣고 질문하고 그 이야기 써주는 블로거 간담회는 그다지 와 닿지 않습니다. 하다 못해 투자기회를 주든, 아니면 현장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구성해 기업과 블로거들이 함께할 수 있는 모종의 역할을 찾든 해야 한다고 봅니다.

팝펀딩, 금융 옥션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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