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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없어진 DRM프리 음원 쓸만해

발행일시 : 2009-02-19 15:01

DRM 프리 음원

DRM 프리 음원 <DRM 프리 음원>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2009년 세계음악산업보고서(Digital Music Report 2009)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다운로드 되는 디지털 음원 중 저작권자에게 정당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은 불법 음원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또 한국저작권보호센터의 불법저작물 모니터링 통계에는 음악 관련 불법 저작물이 작년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다운로드가 이렇게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것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기려는 욕구는 크지만 원하는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경제적인 부담도 커져 정당한 값을 지불하지 않는 ‘옆길’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 값 주고 산 음원에 걸려있는 DRM이 불편하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은 카피되면 원본과 차이가 없는 디지털 음원이 무분별하게 복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용되는 저작권 관리 기술이다. DRM이 걸려있는 음원은 기기제한이 있어 한 MP3 플레이어, 한 휴대폰 등 오직 정해진 기기 외에는 파일을 재생할 수 없다.

국내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DRM 음원은 대부분의 국내 MP3P와 일부 전자사전 PMP를 지원하지만 애플 아이팟이나 소니 MP3 플레이어 등 해외 제품은 거의 지원하지 않는다. <국내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DRM 음원은 대부분의 국내 MP3P와 일부 전자사전 PMP를 지원하지만 애플 아이팟이나 소니 MP3 플레이어 등 해외 제품은 거의 지원하지 않는다.>

더구나 지원하지 않는 MP3 플레이어도 있어 음악을 정당하게 다운받고도 듣지 못하는 억울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애플이나 소니 등 해외 업체의 MP3 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기간제한이 걸린 DRM 음원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역시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된다. 당연히 이런 제한들은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용자 불편을 의식했는지 디지털 음원 판매 사이트에 ‘DRM 프리’ 음원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DRM 프리 음원은 말 그대로 DRM이 걸리지 않은 음악 파일이다. 해외 MP3 플레이어든 PMP든 내비게이션이든 자신이 원하는 기기에 파일을 넣고 재생시킬 수 있으며 기간제한도 물론 없다. 다만 DRM 적용 음원에 비해 가격은 약간 비싸며 일부 음원은 저작권자가 원치 않아 DRM 프리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DRM 프리 음원은 사용상 불편이 전혀 없는 셈이다. 그렇다면 가격은 어떨까? 국내 음원 사이트들은 보통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정해진 수만큼 음원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격 차이도 거의 없다. 멜론, 도시락,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공통적으로 DRM 프리 음원 매달 40곡 다운로드 서비스를 7,000원에, 150곡은 9,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는 부가가치세 10%가 붙지 않은 가격으로 실제로는 각각 7,700원, 9,900원에 결제된다. 한곡 당 가격을 따져보면 40곡 요금제의 경우 약 193원, 150곡 요금제의 경우 66원인 셈이다. 물론 이들 요금제는 다음 달로 다운로드 곡수가 이월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쉽게 말해 40곡 요금제를 사용하는데 그 달에 10곡만 다운받았다고 해서 다음 달에 30곡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가격이라 할 수 있다.

9,900원하는 150곡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보통 정식 앨범 한 장에 들어있는 곡 수가 15곡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매달 10개 앨범을 사 들을 수 있는 셈이다. 물론 그렇게 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 사람이라면 지불한 금액만큼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한 곡씩 따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나 가격이 상당히 올라간다. 멜론과 도시락의 경우 DRM 음원은 곡 당 500원, DRM 프리 음원은 곡 당 600원에 다운로드 가능한데 DRM 프리 150곡 다운로드 요금제가 한 곡에 66원 꼴인 것에 비교해 9배 정도 비싼 가격이다.

자료 공유 사이트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사실 용량 면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사이트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만원 충전시 약 35GB 정도를 다운받을 수 있는데 이는 5MB 크기의 MP3 파일 7천곡에 달하는 용량이다. 150곡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차이다.

그러나 이들 사이트에서 원하는 MP3 파일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저작권에 저촉되는 키워드로는 검색하지 못하도록 돼있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야 할지도 애매하다. 주로 영화나 TV 프로그램 등 용량이 큰 동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상대적으로 음악 콘텐츠 수는 적기 때문이다.

여기에 곡 하나를 낱개로 올리는 경우도 거의 없으며 압축 파일 하나에 인기곡을 몰아넣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업로드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불법적인 경로로 음악 파일을 구할 경우 원하는 파일을 찾기도 힘들고 태그 정보도 없거나 엉망으로 돼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제 값을 준 디지털 음원은 태그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돼있다. <불법적인 경로로 음악 파일을 구할 경우 원하는 파일을 찾기도 힘들고 태그 정보도 없거나 엉망으로 돼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제 값을 준 디지털 음원은 태그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돼있다.>

이에 비해 제 값을 주고 사는 디지털 음원은 검색이 쉬워 자신이 원하는 곡, 앨범을 큰 시간을 들이지 않고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부가적인 장점도 있다. 최근 나오고 있는 MP3 플레이어는 저장된 음악을 앨범별, 아티스트별로 구분해서 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MP3 파일에 태그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있다. 정식으로 다운받은 MP3 파일에는 태그 정보도 제대로 갖춰져 있어 따로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것. 일부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는 앨범아트도 지원해 커버플로우 기능을 가진 MP3 플레이어에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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