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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상품페이지의 아름다운 구속

발행일시 : 2008-09-23 12:30

쇼핑몰 상품페이지 소개

쇼핑몰 상품페이지 소개 <쇼핑몰 상품페이지 소개>

상품페이지는 사진, 동영상, 텍스트, 플래시, 리뷰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또한 예쁜 곳, 심플한 곳, 어려운 곳, 뭐가 너무 많은 곳, 꼼꼼한 설명이 있는 곳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처럼 상품페이지는 성별과 나이, 환경,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뿐 아니라 자꾸 변화한다. 그래서 어떤 기준에 맞춰 평균을 내는 것도 쉽지 않다. 고객의 니즈는 점점 다양화, 세분화 돼가고 있는데 반해 국내 중소형 쇼핑몰들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처럼 비슷비슷하다.

쇼핑몰에서 상품페이지라는 영역은 쉽게 넘길 부분이 절대 아니다. 감각적인 고객을 위해 과감한 상품페이지 혁신과 디자인 감각을 결합해야 함은 물론이고 그 분야에 전문적인 냄새가 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변화하는 웹 환경에 맞춰 소셜 네트워크와 블로그, 커뮤니티 등과 연계도 쉬워야 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 상품페이지는 더 이상 고객의 구매력을 끌어 올릴 수 없다.

쇼핑몰 상품페이지는 고객이 정말 사고 싶도록 만들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리고 만약 고객이 상품페이지까지 도달 했다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아예 구속 시켜버려야 한다. 물론 수갑 채우는 구속이 아닌 아름다운 구속이 되어야 하겠지만.

■다양한 형태의 쇼핑몰 상품페이지

사실 이런 식의 이해는 주객이 전도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상품은 좋지 않은데 상품페이지만 그럴듯하게 꾸며 놓는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다. 물론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쇼핑몰 상품페이지의 아름다운 구속은 매우 달콤한 경우가 많다. 거의 모든 구속이 관심과 배려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품페이지에 대한 구속은 일반적으로 옳은 행위는 아니다. 다만 마케팅적 요소로 애써 용인되거나 너무 달콤해서 용서되는 것일 뿐이다.

국내외 다른 쇼핑몰은 어떤 방식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아름다운 구속을 시키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분야별로 잘 갖춰진 곳도 있으며 정서상 국내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곳도 더러 있지만 그냥 편하게 참고한다는 마음으로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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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bercrombie.com/

일전에도 소개 했지만 아베크롬비 상품페이지는 상품의 선택이 쉽고 빠르다. 상품에 관한 별다른 설명도 없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으면 현재 보고 있는 화면 내에서 비교, 선택,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사진에서 보듯이 장바구니 모습이 레이어 팝업으로 뜨는 방식이다. 페이지 넘김 없이 즉각 반응하는 이런 방식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의류 쇼핑몰에서 참고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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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zazzle.com/

자즐리닷컴은 상품 사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오른쪽에 큰 사진이 뜬다. 이리저리 움직여 보면 움직이는 부분에 따라 확대사진이 나타난다. 오른쪽에 위치한 상품 정보 박스는 복잡할 수도 있는 체크리스트를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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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unshop.co.kr/

펀샵의 상품페이지는 전체적으로 가독성이 좋다. 국내 쇼핑몰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흰색 바탕에 상품컷을 붙여 놓은 일반적인 형태로 보일 수 도 있지만. 결제 박스를 오른쪽이 아닌 메인 상품 이미지 박스 하단으로 내린 점이 흥미롭다. 가독성에 좋은 영향을 준다. 또한 마우스 가운데 바퀴를 굴려 내려가다 보면 댓글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상품사진과 댓글의 경계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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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karidesign.net/

아카리 디자인은 일본 상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이곳에서 눈여겨 볼 것은 현재 보고 있는 상품과 관련된 비슷한 부분을 다른 상품과 연계 시켜 준다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지금 보이는 가방의 재질은 일본제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카테고리는 액세서리에서 가방이라는 종류라면 상품 상단에 텍스트로 관련 상품 개수와 함께 링크를 걸어 주는 식이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이런 세심한 부분이 복잡한 카테고리의 질서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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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dagio.com/

전체적으로 색감이나 느낌이 좋은 녹차 쇼핑몰이다. 이곳은 왼쪽 카테고리, 가운데 상품사진과 설명, 오른쪽 장바구니를 일괄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쇼핑이 이뤄진다. 가운데 상품 사진은 큼지막하지만 상품을 고를 때는 전혀 방해되지 않도록 차를 고를 수 있는 작은 박스를 오른쪽 귀퉁이로 빼놓았다. 하단 박스에는 리뷰나 차와 관련된 이야기, 동영상, 배송 정보, 관련 상품을 밖으로 빼지 않고 깔끔하게 처리했다.

쇼핑페이지 소개 <쇼핑페이지 소개>

https://www.loworks-store.org/

로웍스스토어는 사이트나 상품만 놓고 보면 크게 특별한 것이 없다. 하지만 상품페이지가 매우 간략하고 독창적이다. 상품페이지는 굳이 복잡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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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oeguru.ca/

신발 브랜드 쇼핑몰이다. 드로잉으로 그려놓은 신발 그림을 누르면 그 부분만 확대해서 창이 뜬다. 검은색 바탕에 이런 드로잉 그림은 시각적으로 클릭률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참고로 웹 2.0 쇼핑몰의 특징 중 하나가 픽토그램(문자그림)과 드로잉을 쓴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보완하면 멋진 상품페이지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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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iakyo.com/

여성의류 브랜드 쇼핑몰 soiakyo다. 이곳은 상품페이지 자체보다는 상품페이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굉장히 역동적이다. 외국 여성 의류 쇼핑몰이 대체로 이런 방식이다. 또한 싼티나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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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oundprovisions.net/

온갖 잡화를 판매하는 사운드프로비젼이라는 쇼핑몰이다. 상단 중앙에 상품 사진과 설명이 나오고 하단에는 다른 상품을 쉽고 빠르게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른쪽 플러스 표시를 누르면 더 많은 상품과 메뉴가 나온다. 주문 결제가 한 화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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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ickie.com/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pricekie 버튼 쇼핑몰이다. 버튼을 잡고 끌어다 옮기면 장바구니로 버튼이 들어가 가격이 표시되고 다른 버튼을 같은 방식으로 끌어다 놓으면 추가된다. 웹 2.0 쇼핑몰로 많이 소개된 패닉닷컴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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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2out.com/

국내 작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투아웃이라는 티셔츠 전문 쇼핑몰이다. 사이트 구성도 매우 독특하지만 상품페이지도 국내 여느 쇼핑몰과는 다른 레이아웃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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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xamples.adobe.com

어도비에서 플랙스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 데모 버전으로 만든 휴대폰 쇼핑몰이다. 상품을 선택하거나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이 쉽고 빠르고 부드럽게 연결된다. 또한 동영상도 끊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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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ienware.com

독특한 디자인의 컴퓨터를 생산하는 alienware라는 쇼핑몰의 상품페이지다. 단순하게 컴퓨터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너무도 역동적인 모습을 플래시로 구현해 놓았다. 컴퓨터 본체 구석구석을 누르면 오른쪽 화면 동영상으로 그에 해당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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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aptopdesk.net/

노트북 받침대를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이곳의 상품페이지는 노트북 받침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절 꺾기 하듯 사진을 붙여 놓았다. 국내에도 DIY 제품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상품페이지를 구현하면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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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neaday.co.kr/Today.php

하루에 한 가지 상품만 판매하는 원어데이다. 원어데이의 상품 페이지는 작년 오픈 할 때부터 지금까지 상품 하단에 그날 올라오는 상품과 관련된 만화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려 왔다. 위트도 있고 상품에 대한 정보 전달력도 뛰어나 어려운 제품도 쉽게 풀어낸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상품 자체를 동영상으로 구현 시킨 것인데 예쁜 누님이 나와 상품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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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arlyadopter.co.kr/

국내 소수 마니아를 위한 얼리어답터 쇼핑몰이다. 보이는 그림은 얼리어답터 리뷰 페이지인데 사진 속에 사진처럼 붙여놓은 동영상이 인상적이다. 가운데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움직이는 것처럼 자연스런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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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atagonia.com/

등산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판타고니아 쇼핑몰이다. 상품페이지는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이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이곳 역시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으면 한 페이지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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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hopcomposition.com

가장 이상적인 쇼핑몰 모델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쇼핑몰이다. 상품페이지는 매우 심플하다. 상품의 설명이나 사진은 별로 없지만 그 여백의 미가 왠지 모르게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유는 모르겠다. 이런 곳이 진정 아름다운 구속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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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toryshop.kr/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리샵이다. 예를 들어 옹기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그 기사 속에 나온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야기 속에 상품이 들어 있고 상품 속에 이야기가 들어 있다. 기사를 꼼꼼히 읽은 독자라면 한번쯤 눈길이 갈만한 상품 페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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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ake-g.com/

일본의 나무인형 장난감 쇼핑몰 테이크 지 라는 쇼핑몰이다. 상품 정보나 결제창을 오른쪽이 아닌 하단에 배치했다. 오른쪽에 배치한 것보다 훨씬 가독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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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oxy.com

록시라는 외국 여성 패션 잡화 쇼핑몰이다. 이곳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상품페이지 하단에 붙어 있는 관련 상품 연결박스 부분이다. 예를 들어 위 사진처럼 신발을 선택했다면 여성 모델은 선택한 신발과 어울리는 모자와 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띄워준다. 대부분 신발이라는 상품을 누르면 같은 카테고리의 다른 신발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런 식의 연결도 좋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 디그, 딜리셔스 등에 현재 보고 있는 상품 페이지를 북마크 및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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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einz.com/

요리 레시피 관련 사이트다. 쇼핑몰은 아니지만 상품페이지에서 이런 구성도 괜찮아 보인다.

쇼핑몰 전문 컨설턴트인 김태진씨는 쇼핑몰 전문 블로그 - 모든 쇼핑몰이 대박나는 그날을 위해 (http://mepay.co.kr)를 운영하고 있다.적절한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흔히 연애 초기의 달콤했던 구속이 나중에 자신을 옭매는 덫이 되는 경우가 많다. 쇼핑몰에서 상품페이지는 고객을 유혹하는 달콤한 꿀과 비슷하다. 그러나 유혹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상품페이지에 너무 화려하고 너무 많은걸 집어넣으려 하면 오히려 반발심을 불러올 수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구속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적절한 선에서 통제해야지 마냥 좋은 쪽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상품페이지에서 모든 고객을 애써 이해해 주는 것은 쉽게 구속하려드는 습성을 키운다. 고객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구속은 자칫 ‘추한 욕심’으로 흘러 고착되기 쉬우므로 경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형 오픈마켓에서 자행되고 있는 쿠폰 남발, 댓글 조작, 허황된 리뷰 등과 같은 유혹 말이다.

구속하려는 사람은 구속시키려는 상대방에게 그것을 납득시킬 의무가 있다. 쇼핑몰 상품페이지가 ‘아름다운 구속’이 되려면 구속당하는 사람의 ‘이해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구속하는 사람의 ‘행위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고객, 방문객, 거래처, 상품 등 모든 구속적 행위를 그런 식으로 재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웹 1.0식 사고방식으로 고객에 대한 ‘구속’을 아무렇게나 행사하면서 ‘고객을 아끼기 때문에’라고 스스로를 위안하고 또한 그것을 고객이 이해해주기 바라는 것은 헛된 망상에 불과하다.

모쪼록 이번에 소개한 상품페이지 사례를 통해 고객을 구속하려는 ‘행위 능력’ 만큼은 멋지게 발휘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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