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라이프

전 세계 그린 IT 열풍이 분다

발행일시 : 2008-06-16 14:30

지난해부터 갑자기 그린 IT(Green IT)라는 용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설문조사 기업인 가트너가 IT 엑스포 심포지엄 2008(ITxpo Symposium 2008)에서 발표한 ‘10대 전략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 후로 많은 IT 기업들이 그린 IT 사업에 동참하며 이슈화되기 시작했다. PC라인에서는 ‘그린 IT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현재 IT 계에 화두인 그린 IT에 대해 살펴봤다.

그린 IT <그린 IT>

1. 그린 IT는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경제와 생활수준이 향상되자 전기를 이용한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현재 일부 나라에서는 전기의 소모량이 전기를 만드는 발전량에 못 미치고 있어 전기 부족현상이란 사회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기도 한다.

특히 전기 소비 의존도가 높은 IT 분야에서는 전기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T 기기의 전력 소비량은 총발전량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800만대의 승용차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맞먹는 수치다. 향후에는 IT 기기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 총 발전량의 약 15%에서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독일 주간 슈피겔의 최신호에서도 이런 자연 환경 문제를 시사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IT 산업의 에너지 소비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지구전체 발생량의 2%로 이는 항공기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또 IT 산업이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과다한 전력 소비량과 IT 기기에서 발생되는 산업폐기물 등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전기사용량 1kwh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424g의 CO2가 발생된다고 한다. 컴퓨터 1대를 하루 평균 4시간만 사용한다 하더라도 한달이면 약 17Kg의 CO2를 방출하는 것이다.

최근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친환경을 경영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 및 사업 발굴에 나서면서 친환경 신시장, 즉 ‘그린 오션’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그린 물결’이 IT 업계까지 영향을 미쳐 이제는 본격적으로 ‘그린 IT’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린 IT란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친환경적인 성격을 갖는 IT 기기나 IT 기술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저전력 설계나 재활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IT 제품들을 일컬었지만 현재는 자연 공해나 산업화에 따른 생태계 오염을 IT기술로 방지하고 예방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그린 IT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이슈화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에서 처음 그린 컴퓨팅(Green Compu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다. 기존의 IT가 경제력 활성화에 그 목적을 두고있다면 그린 IT는 인류(People), 지구(Planet), 그리고 수익(Profit)에 그 목적을 두며 차별된다.

이미 미국의 유명한 IT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08년 IT 10대 전략 기술’의 첫 번째로 그린 IT를 제시한 바 있으며,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최근 ‘그린 경제시대’를 열자고 주장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는 “그린 IT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IT 기술을 활용해 자연환경 보존에 보탬이 되는 것(Encompassing environmentally sustainable IT and the use of IT to contribute to environment preservation.)”이라고 정의했다.

가트너란?

가트너(Gartner)는 본사가 미국 코네티컷주 스탠포드에 있는 IT분야의 리서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1년까지 가트너 그룹(The Gartner Group)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현재는 가트너로 불리고 있다. 주 고객이 세계 수많은 대기업과 각국의 정부기관, IT 분야 기업 등으로 설문 조사 부분의 높은 신뢰도로 공신력이 크다. 1979년에 설립되어 세계 75개국에서 3700여명의 직원 중 1200명이 애널리스트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가트너의 2008년 10대 전략 기술

가트너가 선정한 향후 3년 동안 기업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략 기술이다.

▷ 그린 IT(Green IT)

▷ 통합 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s)

▷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usiness Process Management)

▷ 메타데이터 관리(Metadata management)

▷ 가상화(Virtualization)

▷ 매쉬업(Mashup)

▷ 웹 플랫폼(Web platform)

▷ 컴퓨팅 패브릭(Computing fabric)

▷ 실시간 웹(Real World Web)

▷ 사회 소프트웨어(Social Software)

그린 IT <그린 IT>

2. IT 발전과 함께가는 CO2 배출량

PC나 네트워크 기기가 주는 문제는 전력 소비량의 증가뿐만이 아니다. 최근 높은 동작 클럭으로 작동되는 고사양 CPU들이 등장하며, 한꺼번에 대량의 데이터들도 신속히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런 고사양의 CPU들은 결과적으로 높은 동작 클럭때문에 소비 전력량과 데이터 처리시 발생되는 발열량이 모두 증가된다. 특히 데스크톱 PC에 장착되는 CPU들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서버에 장착되는 CPU 중에는 표면이 70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고발열 CPU들도 있다.

데스크톱 CPU인 경우 기본 제공되는 쿨러나 히트 싱크 등의 냉각 솔루션만으로 발생되는 열을 줄일 수 있지만, 서버급 이상의 PC나 네트워크 기기인 경우 CPU외에도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열을 낮추기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서버나 네트워크 기기들이 설치되는 데이터 센터에는 감시 장비, 조명, 냉각장치 등 주요장치 외에도 수많은 보조 장치가 전기를 소모해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킨다.

IT 관련 기기의 전체 전기 소비량 중 데이터 센터의 전기 전력 소비량은 약 1/4이다. 이는 자연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로 자연환경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 왜 그린 IT 인가?

최근들어 유엔, OECD 등 세계 주요 단체들이 앞장서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벌여질 환경재앙에 대해 수차례 경고하고 있다. 유엔산하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이하 IPPC)에 따르면 현재처럼 지구 온난화 현상이 계속 지속될 경우 금세기 말 지구의 평균 기온은 최대 6.4°C, 해수면은 최대 59cm까지 상승될 것이라고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지구 평균기온이 1.5~2.5°C 상승시 동식물 종의 20~30%가 멸종되고, 3°C 높아졌을 때 1500만명에 홍수 피해자를 낳았던 과거 피해사례를 예를 들며 현재 우리 앞에 닥칠 환경재앙에 대해 경계심을 심어주고 있다. 또 동남아권 아시아에만 해당될 것 같던 이상기후 현상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6대도시 평균기온이 약 1.5℃씩 상승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해수면은 40년간 22cm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평균의 2~3배에 달하는 기후변화 진행속도를 말해준다.

실제로 2003년 유럽을 덮친 열파는 5만 2000명이라는 사망자를 불러왔고, 2005년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1700명 이상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 이처럼 2000년 이후만 해도 셀 수 없는 대규모 기상재해가 지구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후 이상 징후는 벌써 인간 활동의 기반이 되는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그 위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발표한 IPCC의 4차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기업이나 각 국가의 경제 상태에 따라 지구 온난화 대책에 안일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미치는 자연 재해 피해 규모가 엄청나 이에 따른 대책 강구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IPPC가 내놓은 대책은 ‘이산화탄소(CO2) 등의 온실 효과 가스를 주이는 기술을 개발해, 생산 활동에 필요한 자원 및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것’을 요구하며 그린 IT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

① 지구온난화 방치시 전 세계 GDP 5~20% 비용 소요, 1930년대 대공황 같은 경제적 파탄 전망(영국 스턴보고서)

② 기후변화는 공산주의 몰락이나 인터넷 혁명에 맞먹을 정도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모건스탠리 기후변화보고서)

③ 세계 1, 2차 대전 비용 보다 많은 약 9조 6천억 달러 소요

④ 현재 선진국은 GDP 1%인 130억 파운드를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해 매년 투자할 필요성 인지

※ 특히 한국은 중국과 인접,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환경재앙의 가장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 됨

4. 세계의 이슈는 그린 IT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피해와 문제점들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세계 각국의 정부나 IT 기업들은 IT 기기의 소비 전력을 줄인 그린 IT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AMD, HP, IBM, Sun을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의 전력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The Green Grid’가 결성됐다. 지난해 6월에는 인텔과 구글이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단체 ‘Climate Savers Computing Initiatives’도 설립돼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국과 밀접한 위치에 있는 일본은 현재 ‘서버/스토리지, 네트워크, 반도체’ 3개 분야의 에너지 절감율 20~30%를 목표로 잡고, 신규예산 48억엔을 들인 ‘그린 I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효과 감축을 위한 체계를 마련해 실행하고, 세계자연보호기금(WWF)으로부터 관련 검증을 받는 식으로 ‘그린 IT’를 실천 중이다.

이처럼 선진국의 글로벌 IT 기업들은 이미 다양하고 톡톡 튀는 방식의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유해물질, 소비전력 및 소음 등을 줄이는데 주력하는 것은 기본이고 환경단체와 손을 잡거나, 순수 자연조건을 활용해 환경 관련 비용을 줄이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들도 치밀해지는 해외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기업에서 행해지고 있는 그린 IT 활동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펼치는 그린 IT 정책을 항상 주시하고, 환경경영 계획수립에 참고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하다.

5. 그린 IT의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들

IBM ‘빅 그린 전략’

IBM <IBM>

글로벌 IT 기업들은 2006년 이후 그린 IT 기술들을 접목시킨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IBM은 지난 2007년 5월 ‘빅 그린(Big Green)’ 전략을 발표하며 친환경 및 에너지절감 정책을 구체화했다. IBM의 빅 그린 전략이란 사용자가 서버 한 대를 구매하더라도 최적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진단 및 재구축 상담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에도 제품 판매를 ‘친환경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롤 모델이 되고 있다. IBM의 이 같은 전략은 HP의 ‘그린 데이터센터(Green Datacenter)’,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고 그린, 고 세이브(Go Green, Go Save)’와 같은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줬다.

HP ‘AIMM’

HP <HP>

HP가 지난 1월 공식 발표한 데이터센터의 평가모델 ‘AIMM(Adaptive Infrastructure Maturity Mode)’와 ‘MDC(Moduler Data Center)’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려는 ISP, 대기업 등을 겨냥한 HP 고유의 서비스다.

최대 50%의 에너지 절감을 이루면서도 점진적으로 설비를 보완, 개량할 수 있도록 AIMM 서비스를 더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까지 고련한 점이 특징이다. 그린 데이터 센터와 함께 온도를 실시간 감지하는 센서를 랙마다 부착시켜 데이터 센터 전체의 열 정보는 물론, 돌발적으로 부하가 걸린 개별 랙까지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DSC 기술도 도입했다.

썬 ‘블랙박스’

SUN <SUN>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그린 IT 정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이동형 데이터센터 ‘블랙박스’를 공개하며 업체간 그린 IT 경쟁에 동참했다. 이 블랙박스는 데이터 센터를 컨테이너 안에 구축해 이슈가 됐다.

산업 표준 규격과 일치하는 42개의 19인치짜리 선반이 구조적으로 컨테이너 양쪽으로 배치했다. 컨테이너 내부는 수냉식 시스템으로 구성돼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 소비량을 줄였다. 기존 냉각장치에 비해 효율성이 최대 40% 가량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디링크 ‘그린 이더넷 테크놀러지’

DLink <DLink>

네트워크 업계 최초로 그린 이더넷 테크놀로지(Green Ethernet Technology)를 적용한 디링크(D-Link)는 최근 혁신적인 기가비트 랜 스위치를 출시했다. 디링크의 그린 이더넷 테크놀로지는 단말기의 연결 여부, 케이블의 길이를 자동으로 탐지해 각 포트 상태에 따라 전력 소모를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임으로 발열 현상은 물론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켜 친환경적이면서 사용자의 유지비를 낮춰준다.

쓰리콤 ‘PoE’

3COM <3COM>

쓰리콤은 자사 제품들의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90nm 실리콘 기술과 쓰리콤의 특허 기술인 ‘PoE(Power over Ethernet)’를 적용시킨 제품들을 출시하며 그린 IT 기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PoE 기술은 연결된 장치에 따라 최대 전력 출력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전력 낭비로 인해 발생되는 금전적 손해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웨스턴디지털 ‘인텔리 파워’

WD <WD>

데스크톱 PC 시장에서도 친환경 기반에 그린 IT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전문 제조업체 웨스턴디지털은 최근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저전력 기반의 ‘그린파워 하드디스크’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드디스크의 동작에 따라 회전 속도와 데이터 전송속도를 조절해주는 ‘인텔리 파워(IntelliPower)’ 기술이 도입된 제품이다.

하드디스크가 대기시 소모하는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여줘 기존보다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동작시 소비전력이 일반제품에 절반 수준(12V)이다.

아수스 ‘EPU’

ASUS <ASUS>

아수스는 이번 달 초 세계 최초 16페이즈 전원부를 탑재한 P45 칩셋 메인보드 ‘P5Q 시리즈’를 선보이며, 자사의 에너지 절약 칩 ‘EPU 6엔진’도 함께 공개했다. EPU 6엔진은 기존의 CPU의 전력 소비량을 조절했던 EPU 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EPU 6엔진은 CPU, 그래픽 카드, 메모리, 칩셋, 하드 디스크, 그리고 CPU의 쿨러와 케이스의 장착되는 팬까지 모두 6개의 주요 PC 부품들의 전력 공급을 최적화 시킬 수 있다. 초기 에 주로 서버급 이상의 데이터 센터에서만 행해지던 저전력화 현상을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인식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6. 정부가 앞장서는 그린 IT 정책 시급

한국 정부에서 실행되고 있는 친환경 정책은 선진국들의 그린 IT 정책에 비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빠른 시일에 별도의 ‘그린 전자정부’ 기관이 설립돼 공공 부문을 비롯한 국가사회 전반의 그린 IT가 자리매김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그린 IT 정책은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 이미 정해놓은 환경 규제를 따라가는 모습이 역력하다.

분명 이는 각 나라가 자유롭게 무역활동을 하고 있는 현시대에 이상적이기도 하지만, 세계 사회에서 미치는 한국의 기반을 저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북한과 같은 ‘독고다이식’ 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무역국간에 지키도록 정해진 환경 규제는 반드시 따라야한다. 단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의 정책처럼 해외 수출입 제품만을 관리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닌 정부 통합 전산센터를 중심으로 전체 IT 기기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즉 IT 기기의 사용률, 불필요한 장비, 전력 소비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주기적인 영향평가 를 실시해 세계에서 진행되는 친환경 정책에 부응해야 된다는 것이다.

또한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자는 식의 단기적인 정책이 아닌 절전형 IT 장비의 사용 등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한 단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특히 일반 사용자들도 그린 IT 정책에 취지와 장점들을 인식할 수 있도록 친환경 IT 제품의 구매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도 좋다. 혹은 PC, 프린터 등 일반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IT 제품에 대한 국민 의식과 행동들을 친환경 정책에 맞춰 전환할 수 있는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해도 좋은 방안이다.

이와 반대로 IT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들에겐 그린 IT의 최근 사례와 기술의 동향 등 그린 IT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주어야 한다. 현재 선진국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그린 IT 정책에 맞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정부가 앞장서 관리해야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인다.

과거 정부는 현재 경제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무조건 빠른 경제 성장력을 동원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다. 이로써 정부는 환경 오염자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오염 문제가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현재에는 환경오염 규제자로서 적극적인 그린 IT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유해물질 제한지침

유해물질 제한지침은 전기전자제품 폐기물의 처분과 재활용과정에서 재활용성을 저해하거나 환경오염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유해물질의 전기전자제품 내 사용을 제한하고, 이러한 물질들을 덜 유해한 물질로 대체하도록 의무화 하는 지침이다.

특히, 지난 2006년 7월 1일 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에 지정된 6개의 특정 유해물질(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 PBB, PBDE) 사용 금지를 명시했고, 최근 균질재료 내 최대 허용농도를 규정하는 결정이 채택됐다.

WEEE(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

폐기전기전자제품

폐전기전자제품 처리지침은 폐전기전자제품 발생량 증가 및 부적절한 처리로 환경오염의 증가로 인해 2005년 8월 13일부터 유럽연합 25개국이 폐 전기, 전자제품처리지침이 발효되어 생산자는 유럽지역 내에 버려지는 전기,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마킹 및 회수처리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만 한다.

2007년 1월 1일 부터는 의무 재활용률을 달성해야만 한다. 적용범위로는 부속 IA에 명시된 10대분류에 속하는 전기전자제품이다.

세계 규제 <세계 규제>

디링크 코리아 김상현 지사장에게 그린 IT에 대해 물었다

디링크 김상현 지사장 인터뷰 <디링크 김상현 지사장 인터뷰>

1. 현재 국내외 기업들이 펼치고 있는 그린 IT 동향은?

올해 들어 확실히 가전제품 및 기업고객 대상의 서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IT전반에서 그린 열풍이 불고 있다. 그린IT를 주제로 한 다수의 세미나가 열리고 있으며, 관련 업체 및 언론에서도 이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뜨거운 홍보 노력에 비해 국내에서의 실제 활용 사례는 아직까지 미미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본다.

2. 디링크가 현재 추진 중인 그린 IT 정책은 무엇인가?

현재 디링크는 그린이더넷 기술을 적용한 제품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그린 IT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 제품과 동일한 가격에 그린이더넷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환경단체와 제휴를 통해 그린이더넷 제품의 판매량에 따라 일정 금액을 환경단체에 적립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시행할 계획이다.

3. 앞으로 그린 IT 시장에서 IT 업계가 취해야할 바람직한 태도는?

그린 IT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가격의 거품을 줄여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그린 IT 제품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친환경을 내세운 과장 광고나 과도한 마케팅도 지양하고 전력 절감 및 탄소배출량 절감에 대한 구체적인 측정 기준과 데이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시 그린 IT 기술의 이점에 대해 올바르게 숙지하고 공감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사진: 유정민 기자 artist@pcline.co.kr

참고문헌: 한국정보사회진흥원 NIA ‘그린 IT 주요 이슈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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