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

세계는 지금 SOS 전쟁 중

발행일시 : 2008-03-14 12:01

작년 하반기 국내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크게 회자되었던 단어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였다. SNS는 싸이월드와 같은 인맥이나 공통점을 가진 사람 중심의 커뮤니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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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원의 근원지인 미국에선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SNS가 SOS(Social OS)로 발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SOS는 향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을 얻고 있다.

SOS는 미국 Facebook.com이 주도하는 모델로 SNS가 윈도우나 리눅스 같은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것을 뜻한다. 윈도우를 설치하는 이유는 윈도우 자체에 있는 ‘그림판’이나 ‘지뢰찾기’를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피스’, ‘포토샵’ 같은 또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해 컴퓨터를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 방법을 공개해놨고 이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윈도우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셀 수 없이 많은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SNS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SOS 모델이다. 싸이월드 같은 SNS 사이트를 누구나 개발 할 수 있도록 공개해서 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하고, 사용자들은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 중 필요한 것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5월부터 미국 페이스북(Facebook.com)은 F8이라는 플랫폼을 공개하여 페이스북 개발자가 아니어도 페이스북을 개발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누구나 프로그램을 개발해 페이스북에 등록하면 일반 사용자는 윈도우 프로그램을 설치하듯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조중혁 씨는 해외 인터넷 서비스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 16. garbage(www.doimoi.net)를 운영중이며 96년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IT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하나포스의 동영상 사이트인 앤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F8 오픈 후 6개월 만에 1만 4,000여개의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페이스북에 등록됐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스스로가 얘기하는 것처럼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획자와 개발자를 보유한 웹 서비스 회사가 됐다.

사용자도 6개월 만에 2배 이상 급성장 해 마이스페이스(myspace.com)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상황이 됐다. 거대한 연합군으로 급성장한 페이스북을 보고 경쟁자인 구글, 마이스페이스, 하이파이브(hi5.com) 같은 기존 거대 회사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이들대로 연합해 오픈 소셜(Open Social)이라는 플랫폼을 발표하고 SOS를 추구하기 시작했으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 연합군에 대항하기 위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은 이렇게 상생 모델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인터넷 서비스는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서비스나 어떠한 흐름이 없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다. 포털 사이트뿐 아니라 벤처들도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 되어 가고 있는 SOS 모델을 본보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포탈과 벤처 기업이 상생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 졌을 때 국내 인터넷 업계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이 성장 할 수 있는 생태계가 생길 수 있으며 다시 한번 국내 인터넷 업계가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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